미아로 산다는 것
박노자
한겨레 출판사
일본에 대한 기억의 지형
1-1. 과거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리', 그리고 식민지 시대 토착엘리트의 '교체'가 잘 이루어질수록
1-2. 옛 식민 모국에서 옛 식문지 출신에 대한 사회적 통합이 잘 될수록
1-3. 식민지 시대에 식민 모국이 차별을 완화해 사회 통합 정책을 많이 진행할수록
1-4. 식민 지배 종식 이후 다른 외부 집단의 폭력을 많이 체험 할수록
저자의 분석과 고찰에 대체로 동의하며, 특히 1-1항 과거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리', 그리고 식민지 시대 토착엘리트의 '교체'가 잘 이루어질수록에 크게 공감하는 바이다.
식민지 시대 토착엘리트의 대표주자가 누구인지는 어느누구라도 알수 있을터, 그리고 그 영혼집단들은 아직 세대교체가 완전히 이루어지지는 않았다는것. 과거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리'가 눈곱만치도 없었던 우리였기에, 지금은 어쩔수 없이 시계가 빨리 돌아서 아직 남아있는 호호백발의 그들이 그리고 그들의 영혼이 묻어있는 '재산'을 유산받은 그 자손들이 '하늘의 도움으로' 빨리 천수를 다하기를 바랄 뿐이다. 그렇게 희석시켜나가야 한다는 서글픈 바램이다.
우리의 거울
우리의 국가적 이념현실은 저자가 지목 하였듯이
- 북한은 식민지 시대 엘리트를 뒤엎고 비교적 평등하게 사는, 국가가 시장을 대체한 세상을
- 남한은 식민지 시대 엘리트의 특권을 영구화 시키는
정책으로 출발하여 오늘날까지 우째우째 굴러 왔다는 것이다.
오늘날 비교하여 밥 한수저 더 먹고, 한웅큼어치의 자유를 더 누린다고 모든것이 대변되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출발은 남한이 더 더럽고 추잡하게 출발 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거울이다.
과거가 돌아온다
내가 생각하는 우리의 국가적 문제의 출발은
- 봉건왕조를 종식시키는 민주혁명이 없이 어녕부녕 날로 주워먹은 '민주'라는 것이다.
몇년전, 근혜가 잡혀가던날 "마마~~"를 외치며 꿇어엎드려 큰절하던 이를 분명히 기억한다. 피세뇌의 정신적 질곡을 벗지못한 불쌍한 영혼들.
- 식민의 청산역시 스스로의 힘이 아닌 대전의 종말에 업혀서 날로(-.-;;)줏어먹은
그 몰염치의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는 것이며, 앞으로 몇세대가 그 굴레에서 벗어나기위해 여하한 형태로 고통스러워하고 발버둥쳐야 할른지.
세계사적 맥락에서 역사 보기
역사는 어느 한 부분을 '똑' 떼어놓고 볼수가 없는 것이다. 貫珠, 즉 구슬이 엮여있듯이 모두가 멀리서 보면 한덩어리로 주렁주렁 얽히고 섥혀 엮여있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는 중세봉건왕조이후 정당한 민주화를 거치지 않고 강점기라는 특수한 과정을 거치면서 현대화, 세련화된 봉건체제로 더욱 견고하게 굳어가고 있는 과정에서 세계사라는 인식은 절대로 피하고 감추어야 할 인식적 존재였던 것이다. 우리는 한국식 현대판 역사적 '분서갱유'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혁명의 조건
유물론적 견지에서의 계급적 사회가 조직되고 구성되어 있는한 혁명의 조건은 언제든 有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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