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Book Review

[완독서평]<자본>에 대한 노트

tongola2 2021. 1. 17. 14:02

<자본>에 대한 노트

세르게이 아이젠슈타인外

문학과 지성사.

 

 

    카를 마르크스의 사회과학이념을 집대성한 그의 저서 <자본>을 영화화 하고자 시도한이가 있었다. 1917년 제정러시아를 무너뜨린 소비에트 혁명인 2월혁명에서 10월혁명까지의 역사적 사건을 <10월>이라는 타이틀로 영화화 하였던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이었다.

    그가 시도하였던 영화<자본>의 제작노트에 대한 고찰이 활자화 되어 출판되었다.

    序文은 영화제작자겸 시각예술 연구가인 '옥사나 불가코바'가 거들었고, 영화<자본>의 제작노트에 대한 논평은 독일태생 작가겸 영화감독인 알렉산더 크루게가 집필했다.

 

    참고로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은 카를 카르크스의 <자본>을 읽은적이 없었다. 그는 <자본>의 핵심을 이해하고 있었기 대문에 구태여 읽을 필요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가 구상하였던 <자본>은 결국 영화로 제작되지 못하였고, 제작 노트만 전해지고 있다.

 

    에이젠슈테인이 발표하였던 영화 <10월>과 카를 마르크스의 저서 <자본>이 연관을 가지고 있다는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자본>을 읽지 않고도 핵심을 이해했다는 에이젠슈테인만큼이나 변증법적 유물론, 특히 사적 유물론의 상징적 존재인 카를 마르크스와 인류최초의 공산주의 사회를 탄생시킨 2월혁명, 10월혁명을 연결짓는것이 훨씬 쉬울 것이다.

 

    먼저, 영화<자본>이 영화로 태어나지 못했다는것에 주목 하여야 한다. 남겨진 것은 그의 제작노트, 즉 미완성 '시나리오'와 몇장의 '콘티'뿐이다. 콘티부터 영화가 발표되기까지는 영화구상에서부터 콘티까지의 수십배 혹은 수백배의 거리와 깊이차이가 있다. 즉 시나리오와 콘티가 원작과 완성작의 同位에 놓고 보는 엄청난 실수를 범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크랭크 인도 들어가지 못했던 영화<자본>은 논외로 접어두고 1928년, 10월혁명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던 영화<10월>에 대하여서는 영화제작중 웃지못할 여러 에피소드(에이젠슈테인의 비상식적 행동)은 고사하더라도 주제전달의 변증법적 시도와 몽타쥬 기법이라는 표현적 방법에서 영화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는 것은 크게 인정할 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