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Book Review
[리투 함시도] 클래식 클라우드 No.24 드가 #1. Intro
tongola2
2020. 11. 15. 23:08
에드가 드가(클래식 클라우드 #024)
이연식
아르테/ 228p
"우아한 아름다움은 평범한 속에 있다"
나는 그림에 있어서는 문외한이다. 대학시절 그리고 졸업후 몇년동안 사진에 미쳐 돌아다녔던 우스꽝스러웠던 한때를 나에게도 미술의 언저리에서 잠시나마 머물렀었다고 치부할 뿐이다.
당시, 앵글을 두고 항상 망설였던 '화두'는 항상 두가지 였었다.
담을 것인가? 아니면 덜어낼 것인가??
그리고, 뭉클한 감동을 지니고 눌렀던 셔터의 결과는 왜 항상 참혹하게 플랫하기만 할까? 평면에 입체를 담고 싶었고, 순간속에 움직임을 담고 싶었었다.
드가는 예리하고도 준엄하게 순간을 포착했다. 아니, 엄밀히 말 하자면 순간을 포착하려 했다.
화가들은 구나 순간을 포착하려 했다. 하지만 순간 순간이고,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순간에 담기지 못한다.
눈은 바깥세상보다 느리고, 손은 그런 눈보다 느리다.
P.014
작가가 보는 '체계적이고 논리적이면서도 본능적이고 직관적'이었다는 '드가', 여전히 혁신과 보수의 전통을 가진 파리. 보는이와 함께 명멸한다는 19세기의 그의 'Paris'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