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홈즈
아서 코난도일
코너스톤
프랑스에 머물고 있는줄 알았던 홈즈가 어느날 저녁 나의 진료실에 나타났다. 그의 얼굴은 평소보다도 더 파리하고 여윈 것 같았으며 그는 긴장하고 있었다.
"왓슨, 모리아티교수라고 들어본일 있나?"
"그자는 범죄계의 나폴레옹이야. 이 대도시에서 벌어지는 악행은 절반이 그자가 꾸민 것이고, 드러나지 않은 악행은 거의 전부 그자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어. 천재이자 사색가이고, 추상적 사고가 가능한 사람이지. 그자의 두뇌는 일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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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아티 교수도 일어나더니 슬픈 듯이 고개를 저으며 나를 말없이 응시하더군.
"그래, 그렇군."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네만 나는 할 만큼 했어. 자네의 수는 내겐 손바닥 만큼 훤해. 월요일까지는 아무것도 못할 거야."
"홈즈 씨, 지금까지는 우리 두 사람 사이의 결투였지."
"자네는 나를 피고석에 세우고 싶을 거야. 하지만 결단코 그러지 못할 걸세."
"자네는 나를 쓰러뜨리고 싶겠지. 장담컨대 자네는 그러 수 없을 걸세."
"자네가 머리를 써서 나를 파멸시킨다면, 나 또한 똑같이 자네를 파멸시킬 거라는 걸 잊지 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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