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게 범죄
트레버 노아 지금/ 김준수 옮김
부키 펴냄/ 423쪽
나는 홀로코스트가 의심의 여지없이 인류 역사상 최악의 잔혹 행위였다고 주장하는 서구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물론, 홀로코스트는 끔찍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구음할 때가 많다. 과연 콩고에서와 같은 아프리카의 잔혹 행위는 얼마나 끔찍했을까?
….
콩고에서 고무를 수확하다 죽은 흑인들이 얼마나 많을까? 트란스발의 금과 다이아몬드 광산에서 죽은 흑인들의 수는?
유럽과 미국에서는, 그렇다, 히틀러가 역사상 최악의 미치광이다. 하지만 아프리카에서 그는 단지 역사책에 기록된 독재자 중 한 명에 불과하다.
[p.286]
범죄라는 개념은 도데체 어디에서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조직과 사회의 질서에의 거역을 뜻하는 범죄와 유일신에게 순종하지 않는 범죄, 이천여년전부터 그 두가지가 섞여버렸다. 그것이 인류 최대의 불행이 되어 버린 것이다.
불행이라는것은 행복이라는 이생에서 천국을 맛볼수있는 기회에 대한 손실이다.
그렇다면, 그 손실의 책임은 어디로 주어지는것이 '정당'하고 '정의'로운 것일까? 왜 주범은 항상 감사와 찬양을 받고, 잡범은 죄의식의 구천을 떠돌아야 하는 걸까?
후드에서는 특별히 강력 범죄자가 아니라고 해도, 누구나 어떤식으로든 범죄에 연결돼 있다. 다만 정도만 다를 뿐이다.
[p.304]
문명이란 인간의 생존환경요소 중에서도 제법 중요한 개념이다. 이들의 충돌은 질서의 충돌이다. 상대성의 기준으로 비교평가되며 충돌하는 질서속에서 정답을 찾기란 불가능하다. 정답과 오답이 공존하며 혼란스럽게도 그 둘은 가만앉아서도 자리가 바뀌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인간은 충분히 사악하며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생존을 이어나갈수 있을 정도로 강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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